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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주절주절

투자 계획과 현실

by 여유가 2016. 4. 15.

투자 계획

 

1. 주식 투자로 5억원의 차익을 남기자!

 

2. 종목의 가치를 분석하고 해당 종목의 가치가 실제로 나타날 때까지 보유하자!

 

3. 하루살이 같은 단타 생활은 그만하자!


 

 

이글을 쓰는 시점.. 나의 현실은...

 

1. 본능에 충실한 매매 후 정당성 확보 차원에서 종목 분석

 

2. 하루 상간 샀다 파는 단타 및 스윙 매매 생활화

 

계획와 현실의 괴리감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이런 매매방식은 좋지 않다고 항상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도 고치질 못하고 있다. 그리고 HTS에 집중하며 쳐다본다고 변하는것도 아닌것에 시간의 낭비가 심하다. 조금씩 변하고 싶다. 변해야 한다. 나도 기업을 산다라는 생각으로 매매를 해야 하겠다라고 스스로 다짐해본다.

 

 

 

매매 샘플 하나.. 엔씨소프트..

 

지금껏 가장 오래 들고 있었던 종목에 대한 기간은 엔씨소프트 4년이다. 4년동안 한번도 팔지 않았다면 나는 장기투자자라고 표현 할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 하물며 고점에서도 다 팔지 못했다.

 

이 종목을 매수할 때 역시나 본능에 충실해서 매수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유를 같다 붙이기 시작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 종목을 샀으니 이런저런 이유가 깨어지지 않는한 팔지 않을것이다. 내려가면 더 살 수 있으니 좋자나 하는건 나에겐 이상일 뿐이었다. 5%, 10% 내려갈땐 좋구나 싶어서 가진 종목 비중의 3%~5% 씩 분할 매수를 하다가 훅 떨어져서 40%, 50% 내려가면 겁이나고 좋았던이 머리속에서 사라져간다. 본전만 오면 정리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자리잡기 시작한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의 경우 바닥 까지 갔다가 신규 사업 모멘텀이 발생해서 쭉쭉 올라갈때 진득히 기다리지 못하고 본전권에서 반정도는 팔아버렸다. 그리고 5%정도 수익이면 이젠 더오를까 싶어서 또 팔고 10% 정도 수익이면 또팔고 20%정도일땐 다팔았다.  엔씨뿐아니라 내가 거래한 모든종목을 그리했다.  장기관점에서 우량주라고 생각되는 종목의 경우 -50%가 되어도 팔지 않다가 빨간색이 되면 팔고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생긴다. 어떤 관점에서 해당 종목을 보았고 어느 시점에 팔아야 겠다라는 목적의식은 빨간색 앞에서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매수후 물리지 않는한 3개월 이상 가져가본 종목이 없다.

 

엔씨 소프트의 경우 오르락 내리락을 1년에 한번씩은 해줘서 매도 단가보다 낮아 지면 해당 물량을 다시 다채우고 하는걸 해서 두번의 투자금 대비 약 15~ 20% 정도의 수익을 맛보고 다시 채울때마다 보유 비중을 늘려서 지금은 40%의 비중이 되었다.

 

하나 달라진게 있다면 엔씨소프트의 경우 두번의 오르내림을 경험해서인지 내려갈때 마다 진짜 좋은기업인가 어떤 강점이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해서인지 이번에 27만원 가는 과정까지 비중을 줄이지 않고 27만원 5천원 에서  가진 비중의 20%를 정리 하였다가 26만원에서 다시 채워 넣었다고 하면 인내심이 늘어난것이겠지?

 

오늘도 하루가 간다.  매매 종목을 둘러본다. 다시 반성한다. 내일은 이렇지 않으리라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