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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월간펀드현황

8월 Afford펀드 수익현황 (3.04%)

by 여유가 2016. 9. 2.

8월의 어느 순간부터 날씨가 갑자기 선선해졌다. 무더위로 만사가 귀찮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반소매를 입고 출근을 하면 새벽에 선뜩함을 느낄 정도니 무더위도 절기 앞에서는 꼼짝을 못하는구나. 아무리 근육을 단련하고 강한 척을 해봐야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하염없이 약한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가을도 잠깐 즐기고 나면 금방 고난의 계절(통상적으로 춥고 배고프니..^^;;)인 겨울이 다가오리라. 하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선 상장사 결산시즌이 다가오니 배당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작년과는 다르게 마땅히 마음이 가는 종목이 몇 개 보이진 않지만 조금씩 고 배당 종목으로 비중 조절이 필요한 시기이다.

 

 

 

1. 8월 Afford 펀드 수익 종합

 

 

 

1.1 당월 평가손 : 5,093,401원


1.2 월간 수익률 : 3.04%


1.3 2016년 누적 : 43,821,230원


1.4 잔고현황

 

 

 

7월보다는 수익이 낮아졌지만 액면으로 드러난 실적을 보면 나쁘지 않은 8월을 보낸듯하다. 하지만 엔씨소프트 월간 상승 폭이 19,000원으로 6,327,000원의 계좌 상승효과가 있었다는 걸 고려하면 실제적으론 그리 만족스럽진 못하다.

 

8월 수익실현 2,173,877원 까지 감안하면 다른 종목들에서 마이너스 300만 원 이상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왜 이런 현상이 나온 것일까. 정답은 간단하다. 3~5% 정도 먹으려고 들어간 단타 종목에 무리하게 물타고 물타고 물 타다 보니 어느덧 비중이 10%나 되어 버렸다.


단타 종목이라 하기엔 비중이 커져 버렸고 손실도 커져 버렸다. 비중의 10%를 투기를 해버렸으니 이번 달 당장 플러스로 마감을 하였다고 하지만 마음은 항상 가시밭길이다. 이 또한 내가 선택한 길이니 어떻게든 수습은 해야겠지..

 

 

 

2. 8월 매도 종목

 

8월은 단타를 제외하곤 매도한 종목이 없다. 보유 중인 종목이 몇 개 안 되는 데다 엔씨소프트와 파라다이스를 제외하면 수익 중인 종목이 없기 때문이다. 단타로 이번 달은 2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지만 한 종목의 실수로 가시밭길을 가고 있는 중이다.

 

단타 종목은 언급하지 않는 이유가 재무제표가 좋거나 우량한 종목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선, 바이오, VR 등등 실체가 없는 뉴스로 오르내리는 종목들에 소액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다 보니 급등락도 심하고 잘만 잡으면 10~20% 수익은 순간이기에 나름 스릴도 있다. 하지만 투기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야 하는 것이거늘 평정심을 읽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때 엔씨소프트도 마이너스 50%인 적이 있었지만, 기분은 나빴으데 불안하진 않았는데 단타로 물린 녀석은 무척이나 불안하다. 단타 매매시엔 항상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소액으로 하여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는다.

 

3. 8월 매수 종목


☞ LG전자 우선주 추가매수 100주


LG전자는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 또한 왠지 좋을 것 같은 기대가 된다. 왜냐하면, 8월 초에 LG전자 판매점, 하이마트, 이마트를 둘러보니 에어컨이 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많이 팔렸다고 한다. 거기다 통상적으로 7월 말쯤 되면 생산을 중단하는데 올해는 찾는 이가 워낙 많아서 8월 중순 이후까지 계속 생산예정이라고 한다.

 

물론 에어컨만 많이 판다고 실적이 급격하게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분기 실적으로 보면 꽤 많은 공헌을 했지 않겠냐란 생각이다. 그리고 이런 단기적인 관점에서 물량을 모아 나가는 것은 아니라 내년, 후 내년의 전장 사업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아나가는 것이기에 3분기 실적이 나의 생각만큼 좋지 않아도 크게 상관이 없다. 물량을 모아나가는 입장에선 오히려 반겨야 하려나..ㅎ


아무튼 급하게 매매하는 것은 엄청난 고통이 수반 되었기에 천천히 기다려볼 생각이다. 작년 저점인 2만 원까지도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하이트진로 추가매수 50주


하이트진로는 작년 크림생맥주를 마셔보고 맛이 괜찮다라는 생각으로 23,000원에 500주를 매수해서 배당도 받고 올해 초에 30% 정도의 수익을 남기고 전량 매도했던 녀석이다. 매도 후에도 계속 오르길래 너무 성급히 판 건 아닌가 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매수한 가격보다 더 싸져 있구나. 마음 같아선 작년 수량만큼 맞춰놓고 싶지만, 감정 매매는 항상 고통을 수반했기에 21,000원 이하까지 생각하고 기다리기로 하고 조금만 추가 매수하였다. 이 녀석은 작년에 배당을 천 원 주었으니 올해도 이만큼은 주지 않을까?ㅎ

 

레드로버 신주인수권 매수
포켓몬을 보고 있자니 왠지 이쪽 관련주를 하나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겠냐란 생각에 관련주를 찾다 보니 눈에 들어온 게 레드로버이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했는데 나는 기존 주주가 아니었기에 신주인수권을 100만 원가량 매수하였다. 유상증자 납입 대금까지 합하면 약 500만 원어치로 작은 금액은 아닌듯하다.


정식 매매가 아닌 신주인수권을 선택한 이유는 신주인수권 보유물량의 20%를 초과 매수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었는데 결론은 엄청 내리는구나..ㅎㅎ 이 종목은 재무구조는 그렇게 튼튼하지 않아 보이지만 넛잡 2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 VR이라고 하는 신기술 영역의 주식이니 아무 생각 없이 1~2년 가지고 있다 보면 한두 번 시세를 크게 주지 않을까란 생각이다.


미국 주식은 이번 달 환전만 추가로 하고 매매를 하지 않았다. 금리 인상이 9월에 될지 12월에 될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한번 주가들이 내려주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달러만 조금 모아놓았다.

 

 

 

4. 8월을 돌아보며


주식을 매매한다는 것은 항상 원금 손실의 위험을 않고 가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조금이라도 수익을 올리기 위해 재무제표를 보고 기업 실적의 기반이 되는 제품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해당 기업 제품의 원재료 동향도 체크한다.


더불어 그날그날 나오는 뉴스에도 관심을 가지고 세계정제는 잘 돌아가는지 기웃거리기까지 한다. 이렇게 들여다본 기업들조차 내가 매수한 가격보다 내려가면 마음이 썩 편하지만은 않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하물며 이런 기본적인 실적 기반도 없이 허공에 떠도는 기대감만으로 매수한 주식이 마이너스라면 그 마음은 얼마나 불안하겠는가.


어렵게 번 돈을 허공에 날리지 않기 위해 풍문에 집착하지 않고 재무제표를 열심히 봐야겠구나란 생각을 10년째 해본다.ㅎ 주식을 하며 돈을 버는 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초심을 유지하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닐까..


저는 아직 초보티도 벗어나지 못한 개인 투자자입니다. 이 블로그 공간의 주식관련 글은 투자습관도 돌아보고 매매했던 종목도 돌아보기 위한 글이기에 안정성을 보장할수가 없습니다. 저는 한때 신용거래로 인한 손실, 상장 폐지 등 아픈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투자를 함에 있어서 나름의 원칙을 세우고 종목을 분석하려하지만 감정매매를 자주하는 편이고 잘못된 판단을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이 블로그의 모든 정보는 개인 적인 생각일 뿐 추천 자료가 될만한 가치는 없습니다. 제글을 투자 판단의 근거로 삼지 말기를 바라오며  제가 투자한 종목에 대한 의견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