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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주절주절

돌아보며..

by 여유가 2016. 6. 17.

어느덧 6월이 반을 지나고 날씨는 점점 더워지는 시기.. 날씨에 동조해서 나의 계좌도 같이 불타오르면 좋으련만 반대로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단타 종목 포함 제법 많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한 종목을 제외하고 전체가 다 파란색이다. 그나마 1분기에 수익 실현을 제법 했기에 2016년 전체로는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위안이긴 하지만 돌아보면 아쉬운 건 어쩔수가 없다. 


돈을 벌기위해 돈을 배팅하고 사업보고서를 보고 '이 녀석은 괜찮을 것이야!' 했던 것들의 배신...

 

 

계좌 비중의 50%를 상회하며 한 때는 +30%까지 오르며 계좌의 중심을 잡아주던 엔씨소프트 마이너스..

계좌 비중 두번째를 차지하며 +20% 까지 오르며 천국을 보여줄 것 같았던 파라다이스 마이너스..

계좌 비중 세번째를 차지하며 +10% 까지 오르며 고공 비행을 할 것 같았던 한국항공우주 마이너스..


세 종목 모두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엔씨소프트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

파라다이스는 실적 성장세가 꺽였다는 것..

한국 항공우주는 미청구 공사금액이 크다는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했던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컷기 때문이다.



단순히 대외 악재 때문에 내린다고 하기엔 무언가 찜찜한 건 왜일까..


그 중에서도 엔씨소프트.. 이 녀석은 계륵과도 같은 존재이다.리니지 이터널만을 바라보며 기다린지 어언 3년.. 일정 연기는 기본이고 출시 예정 게임만 늘어난다. 리니지 2 모바일 출시를 앞둔 중국과 프로젝트가 왠지 잘진행 되어 가는거 같아 보이는 넷마블을 보면 한숨은 더욱 커진다. 과연 엔씨소프트는 무언가 그럴듯한 게임을 내놓긴 할것인가.. 그렇다고 적당히 올라갔을 때 털어버리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별다른 신작 없이도 기존 게임이 실적을 받쳐주고 있고 성장은 매년 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서 제약주의 신약처럼 다양한 게임 파이프 라인을 대기 시켜놓고 있기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다.

한참 언론에서 떠드는 브렉시트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인생살이 어차피 가진 것도 없이 왔기에 한번쯤 욕심을 내봐도 되는것 아닌가..

나는 이런 생각으로 어제 레버러지를 써서 엔씨소프트를 추가 매수 하였다.

이러한 선택으로 내 계좌가 올해 땅굴을 파고 지하로 들어 갈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누적 수익 중이니 이것을 안전 마진이라고 생각하고 배팅하였다.


선택과 집중을 하였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다.


값비싼 교훈을 얻을지.. 믿음에 대한 보상을 얻을지.. 


그리고 한국항공우주.. 

이 종목은 시간이 갈수록 불안해 지는건 왜인지 모르겠다.

단순히 미청구 공사의 문제가 아니다.

대우조선을 보고있노라니..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있는 이 기업 또한 멀쩡할 까라는 의문이다.

내부에서 곪아 가는걸 일개 개인이 어떻게 알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매집을 해주고 있는건 무슨 이유가 있지 않을까..

사업 모델은 참 좋은데 불안한건 어쩔수가 없다.

 

하구많은 좋은 종목들을 두고 계륵과도 같은 저런 종목들을 가지고 고민하는 나는 또 무언지..

약속을 안지키는 경영자.. 

왠지 믿음이 안가는 산업은행..

경영자 리스크...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 할듯싶다.


저는 아직 초보티도 벗어나지 못한 개인 투자자입니다. 이 블로그 공간의 주식관련 글은 투자습관도 돌아보고 매매했던 종목도 돌아보기 위한 글이기에 안정성을 보장할수가 없습니다. 저는 한때 신용거래로 인한 손실, 상장 폐지 등 아픈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투자를 함에 있어서 나름의 원칙을 세우고 종목을 분석하려하지만 감정매매를 자주하는 편이고 잘못된 판단을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이 블로그의 모든 정보는 개인 적인 생각일 뿐 추천 자료가 될만한 가치는 없습니다. 제글을 투자 판단의 근거로 삼지 말기를 바라오며  제가 투자한 종목에 대한 의견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